15살.

사진이 좋아서, 

정확하게는 한 포토그래퍼의 사진이 좋다는 어쩌면 굉장히 단순한 이유로 사진을 시작했다.

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찬찬히 뜯어보고 고민하며 새로운 시각을 찾는다는 게 마음에 들어서인지,

다행히도 꽤나 큰 즐거움들을 얻어왔다.



대학 졸업 후 상업사진을 하기 위해 

스튜디오를 거쳐 회사에 다니며 사진을 찍는 게 사진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.

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,  쉬면서 머리를 정리하기로 했다.


시간이 많아지며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 

하루종일 식물과 함께하는 날들이 많아졌다. 







죽이기 힘들다는 선인장도 말려 죽여봤고,

와중에도 죽은 식물이 예쁘다며 마른 가지를 수집하기도 하다가

조금 더 식물을 깊게 배워 식물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 

식물을 배우기 시작했다.



그러다 보니 둘 다 함께하고 싶은 욕심이 났다.




좋아하는 일을 하며 

적당하게는 냉정한 시선을 가지고 하나하나 새롭게, 

진심을 담을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하기위해 식물과 사진이 함께 공존하는

그로우스튜디오를 구상했다.